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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어관련(지난글)

나만의 것을 찾아라, 외국어공부용 책 고르기 & 공부법

시험이 한달도 채 안남은 지금.
이제와서 책을 사느냐 라고들 하실진 모르겠으나 어찌됐건 화요일날 드디어 책을 샀습니다. 퇴근 후에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갔는데 공사후에 완전 달라진 모습에 깜놀 @.@
'아,,, 사진 하나 찍어올걸'

(사진출처 : artanjo님 블로그)

기존에 돗대기 시장 같고, **구 도서관 같은곳에 가면 있을법한 구식 단말도 싹 바뀌었습니다.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책만 바로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만 다음에 시간날때 한번 찬찬히 둘러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저의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 나누어 볼까 합니다.

다들 책을 고르실때 어떤 기준으로 뭘 보고 고르시는지 듣고 싶군요.댓글 달아주세요 ^^

필자는 독학으로 책만 가지고 공부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베스트셀러, 추천 등으로 책을 구입하였지만 지금은 책을 고르는데에 있어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책을 고르게 되었다.

아직 자기에게 어떤 책이 좋은지 어떤 공부방법이 좋은지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책들 중 어느것을 구입하여야 할 지 망설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떤책이 좋다고 하는지, 어떤책이 많이 팔렸는지, 저자는 누구인지, 출판사는 어디인지 등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필자 또한 아직 갈길이 멀지만 같은 일본어 학습자로서 조금이라도 먼저 공부한 사람으로서 나름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첫느낌이 중요하다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책

함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사람과는 자꾸자꾸 만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사고나서 잠깐 펴보고 먼지만 쌓일 책이 아니라 항상 소지하고 자꾸자꾸 보고싶은 책을 사야 한다는 말이다.
이성을 만날때 첫느낌이 중요하듯 책도 마찬가지로 첫느낌이 중요하다.

웬지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는 정감가는 책을 집어라.

2. 내가 싫으면 그만이다  책은 꼭 직접보고 고를것

여러분들은 간혹 사람을 만나든지, 물건을 사든지, 영화를 보는 등의 경우 사진만 보고 또는 구매평 또는 주위 추천을 믿었다가 실망한 경험들이 있을것이다.

방금 책을 고를때는 이성과의 첫만남처럼 하라고 했다.
외모가 어떻든 평판이 어떻든 만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맘에 들어야 한다.

정감가는 책을 집었으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내눈에 잘 들어오나 이다.
목차나 책의 내용물을 먼저 보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도 계실줄로 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아무리 강의내용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스타강사 일지라도 강의 내용이 내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으면 소귀에 경읽기나 다름없다.
눈에 잘 들어오게 레이아웃이 되어있는지, 페이지의 색이나 글자색, 글꼴 등은 맘에 드는지 전체적으로 훑어 본다.
중요한 부분이 다른 색으로 눈에 띄게 잘 정리되어있는것도 좋다.
한 페이지 당 글자수가 많은 것도 좋지 않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면 된다.

구입은 인터넷에서 할지라도 꼭 직접 보고 고르도록 하자.

3. 높은 산에 먼저 올라라  동사 부분을 먼저 볼 것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만 책은 모름지기 내용이 알차야 한다.

맘에 드는 책을 골랐으면 책의 내용물을 봐야 하는데 필자는 동사부분을 펼쳐 본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일본어를 가르쳐 줄때에도 동사를 제일 먼저 가르친다.

그 이유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동사를 먼저 정복하면 형용사 형용동사는 한결 수월하다.

미연형, 연용형, 종지형, 연체형, 가정형, 명령형, 의지형, 권유형 과 같이 원론적이고, 어려울수도 있지만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는 책을 추천한다.

높은 산에 오를수록 정상에 섰을때의 기쁨은 크다.
높은 산에 오른 경험이 있으면 그보다 낮은 산은 식은죽 먹기요 더 큰 산 또한 넘을 수 있는 법이다.


느낌가는대로 집어 들은 책 중에 보기 편하고 맘에 든 책을 골랐으면 가장 중요한것이 있다.

1. 믿음을 갖을 것  믿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책을 구입한 후 조금보다가 보지 않고 또 다른 책을 사는 사람이 많다.
공부하다 어려움을 느끼면 이 책이 어렵다는 둥 자신한테 맞지 않는다는 둥 포기하고 끝까지 보지 않은책이 쌓여만 가는 사람이 있다.

학원에 가서 강사의 수업이나 방식 등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강사는 그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다. 그 나름대로의 험난한 길을 걸어오며 터득한 것을 단 10만원에 여러분들에게 전수하고 있는것이다.

일단 믿고 따라라!

이성을 만날 때 3번은 만나봐야 안다고 하질 않던가.
불평갖지 말자. 일단 한권 끝까지 읽어보자. 그러면서 자신만의 공부법이 생길것이다.

2. 외우지 말것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울고 들어가 웃고 나오는것이 일본어라 했다.

어떤 사람은 한자를 많이 외우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확실히 일본어에서 한자를 모르고서는 일본어를 안다고 할 수 없다.

일본어는 80%이상이 암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한자를 외우지 말라고 한다.

처음부터 한자를 외우려다보면 금방 질려버린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한자를 쓸 일은 거의 없다.
한자를 읽을 줄만 알면 컴퓨터에서 쉽게 변환이 가능하다.
눈으로만 보자. 눈에 많이 익히자. 무조건 많이 읽어라.

필요에 의해 정말 한자를 완벽하게 외워야 되겠다고 느끼는때가 온다.

단기간에 외국어를 마스터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3. 기초를 탄탄히 할것  문법부터 공부할 것

처음에 회화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인 친구를 만들어 일본어를 말하고 싶은 생각은 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했다.
초심자가 아직 익숙치 않은 일본어를 말하다보면 어느새 잘못된 발음, 잘못된 억양이 습관이 된다. 습관 무서운거 다들 알것이다.

문법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중 또 하나는 
회화책을 보면 제목에 나와있는 문장 밖에 알지 못한다.
"나는 밥을 먹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으면 "나는 사과를 먹습니다", "나는 과자를 먹습니다" 처럼
제목의 문장에서 응용을 못한다.
"나는 밥을 먹고 있습니다", "나는 밥을 먹고 있어", "나는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는 중입니다"  식으로 활용을 못하고 문장 자체를 외워서 말해야 한다.

지루하더라도 문법을 먼저 공부하면 제목의 문장 한문장을 보더라도 응용이 가능하고 회화사전 같은 책을 보더라도 그 문장이 왜 저렇게 변했는지 외우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리고,
회화책과 드라마만 죽어라 보면서 회화만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말할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는 경지에 올랐다고 치자.

이제 책도 읽고 싶고 채팅도 하고 싶고 메일도 주고 받고 하고 싶어서 한자공부를 하려해도 이젠 하기가 힘들다. 인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화 되는데 굳이 힘들게 공부하려고 맘먹기가 쉬울까?
조금 하다가 난 그냥 회화만 할래 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고생도 해본 사람이 한다.

문법을 공부하고, 독해를 많이 하다보면 작문이 된다.
사전 하나만 있으면 모르는 단어 찾아가면서 문장을 만들 수가 있다.
문자상으로 머릿속으로는 이미 일본어로 훌륭하게 회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입밖으로 내뱉으면 그것이 회화다.

작문이 될 정도가 되면 그동안 어느정도 재미삼아 공부삼아 일본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봐왔을 것이다. 자막과 매치 시키면서 많이 보고 듣고 하다보면 감이 올것이다.

예를 들면, そんなの関係(かんけい)ない 를 関係ね- 라고 한다든지
分からない를 分かんない 라고 한다든지 듣다 보면 규칙적이고 공통적으로 바뀌는 곳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팁! 맘에 드는 대사는 따라해보고 억양 등은 리듬으로 익혀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다.
세상에 쉬운것 없다. 열심히 꾸준히 하면 두말할것도 없지만 그게 안되면 열심히는 못하더라도 꾸준히만 해라. 그리고 관심을 계속 갖게 할수 있을만한 것을 만들어라.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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